2009년 9월 28일 월요일

LGCNS, 한국형 아마존 EC2 만들었다

IT서비스 회사인 LGCNS가 한국형 아마존 EC2(Elastic Compute Cloud http://aws.amazon.com/ec2)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에 대한 검토가 무성한 가운데 대형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사례가 국내에서 등장하게 됐다.

아마존 EC2는 서버의 자원들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LGCNS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사용자는 서버의 CPU자원, 메모리 개수, 스토리지 크기 등 필요한 IT자원을 웹 사이트를 통해 요청하면 서버 증설 등 기존에 2주일 넘게 걸리던 처리 과정이 엔지니어의 개입 없이 가상 머신을 통해 실시간으로 IT자원이 생성돼 웹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LGCNS는 40대~50대 가량의 노드를 연결해 이번 인프라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lg_cnscloudcomputing김종완 LG CNS 인프라서비스부문 부문장은 “그동안 개념 파악이나 파일럿(Pilot) 적용을 위한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는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상용화 서비스의 기반을 마련한 의미있는 일”이라고 이번 구축의 의미를 밝혔다.

그는 또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을 고도화하면서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사례를 확대해 나감으로써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GCNS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클라우드 컴퓨팅 핵심 아키텍처와 LG CNS의 가상화(Virtualization)와 자동화 기술을 통합해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축한 LGCNS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서버 2008(Windows Server 2008), 가상화 기능을 제공하는 하이퍼-V (Hyper-V), 시스템 관리와 과금과 밀접하게 연관된 시스템 센터(System Center) 제품군 등 윈도(Windows)계열 서버를 바탕으로 구축됐다.

LGCNS는 국내 서버 시장에서 윈도계열 서버가 가장 폭 넓게 사용하고 있어 이 플랫폼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LGCNS는 LG그룹사의 관계 회사들은 물론 향후 외부 이용자들에게도 이 클라우드 인프라를 개방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KT나 LG데이콤 같은 서버 호스팅 사업을 벌이고 있는 기존 사업자들과의 일정 부문 충돌도 예상된다. 호스팅 업체들도 가상 서버 호스팅 상품을 제공하고는 있지만 대부분 젠서버(XenServer)를 리눅스 서버에 탑재해 제공한다.

기존 호스팅 업체들의 가상 서버 호스팅을 받으려면 신청 후 1일~2일 정도 걸리지만 LGCNS는 웹에서 신청한 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그만큼 탄탄한 인프라를 갖췄다는 것이 LGCNS의 설명이다.

LGCNS는 정확한 상용화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올해 내 상용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 CNS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은 비즈니스 현업 적용 시 다양한 비즈니스 효과가 기대된다.

먼저, 요청한 IT자원 제공 시간의 단축으로, 비즈니스 상황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으며, 시스템 사용이 증가할 경우 용량이 자동으로 확장되고, 사용량이 줄어들 경우 일부 IT자원을 회수하는 등 탄력적인 시스템 운영으로 IT자원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IT자원 할당 시에 수행되는 반복적인 수작업 절차를 자동화함으로써 인건비를 절감하고, IT자원 운영 최적화로 하드웨어 도입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하드웨어 전력 사용량 감소를 통해 CO₂배출량을 줄임으로써 그린 IT를 실현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최기영 전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핵심 기술 기반으로 구축된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의 확산을 위해 LG CNS의 사례를 레퍼런스로 활용하여 공동 영업 및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적극 펼쳐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참고] ‘클라우드 컴퓨팅’ 이란?

클라우드 컴퓨팅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다수의 사용자들에게 대규모의 IT자원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참고] ‘플랫폼’ 이란?

플랫폼이란, “소프트웨어가 실행되는 환경”이다. 각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은 아무 플랫폼에서나 실행되는 것이 아니고 특정 플랫폼에서만 실행된다.

일반적으로, 운영체제인 O/S는 모두 플랫폼이다. Windows는 윈도우즈 프로그램만을 실행시킬 수 있는 플랫폼이고, 리눅스(Linux)는 리눅스 프로그램만을 실행시킬 수 있는 플랫폼이다.

예를 들어, MS사의 오피스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윈도우즈 운영체제에서 구동되도록 만들어졌다. 즉, MS 오피스는 윈도우즈 플랫폼 상에서 실행한다고 말할 수 있다.

[참고] ‘가상화’ 란?
가상화(假像化, virtualization)는  ”물리적인 컴퓨터 리소스의 특징을 다른 시스템, 응용 프로그램, 최종 사용자들이 리소스와 상호 작용하는 방식으로부터 감추는 기술”로 정의할 수 있다.

이는 물리적인 여러 개의 리소스를 하나로 합치기도 하고, 하나의 리소스를 여러 개로 쪼개는 등 유연한 자원 활용을 통해 사용자로 하여금 비용절감을 가능케 하는 기술을 말한다.

[참고]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의 사례

대표적인 해외사례로 미국 아마존(Amazon)의 EC2(Elastic Cloud Compute), 구글의 앱 엔진(App Engine),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애저(Azure)를 들 수 있다.

이들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에서는 하드웨어가 필요할 때 새로운 서버를 웹 상의 화면에서 요청하면 된다. 요청한 후 10분도 채 되지 않아 사용 준비가 완료되며, 원하는 작업이 끝난 이후, 사용 종료 됐음을 알리는 순간 모든 자원은 다시 클라우드로 되돌아 간다.

[참고]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규모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는,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시장은 오는 2012년 1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다른 조사기관 IDC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2012년까지 전체 IT관련 시장의 25%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2012년에는 IT관련 비용 중 10%가 클라우드 컴퓨팅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마존 S3 서비스

'아마존닷컴'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입니까?
컴퓨터를 조금 만지신다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책'이나 '음반'같은 것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로 생각을 할 것 입니다. 하지만, 책이나 음반 이외에도 이베이처럼 다양한 상품을 팔고 있는 종합 온라인 쇼핑몰이라는 것을 곧 알게 되실 것 입니다. 물론 아마존 매출을 이끌어가는 것은 대부분 음반이나 책이 맞긴합니다.

그런 아마존이 전자지불시스템, 스토리지 서비스,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서비스를 하신다고 하면 놀라실 분들이 있으실텐데... 아마존의 개발자를 위한 서비스 중에서 S3라고 하는 매력적인 서비스가 있어서 소개드립니다.

아마존이 스토리지 서비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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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aws.amazon.com/s3/에 접속해보세요. S3라고 불리는 아마존의 간단한 스토리지 서비스 제공페이지 입니다. 아마존의 호스팅 서비스가 왜 좋냐면 바로 합리적인 요금과 뛰어난 안전성 덕분입니다.
보통 호스팅 요금은 서버의 일부를 빌리거나, 서버를 전체적으로 빌려서 일단 빌린 만큼 내는 요금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리고 회선료도 정해져 있고요. 그러나 아마존 S3서비스는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내면 됩니다. 스토리지를 사용한만큼만 요금을 내면되고, 사용하고 있는 스토리지의 용량이 커지면 오히려 단위당 비용은 줄어들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회선 요금도, 트래픽이 많으면 많이 내고, 적으면 적게 내는 시스템입니다.

그리고 다년간, 별 문제 없이 세계 최고의 웹사이트를 운영해 온 아마존이니 만큼 그들의 시스템 관리 능력도 매우 안정적일 것 입니다.

트위터, 텀블러 등 해외사이트들은 적극적으로 이용 중...
최근 각광받고 있는 트위터나 텀블러 같은 해외의 사이트들도 아마존의 S3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텍스트 데이터는 본인들이 가지고 있더라도, 이미지나 동영상과 같은 미디어는 아마존에 맡기면 스토리지에 들어가는 비용이 훨씬 절감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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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웹서비스를 시작하는 업체들의 경우 회사의 자본이 넉넉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개발자분들이 덜어 줄 리소스는 개발자분들의 역량에 달려있어 그 분들의 몫이지만, 스토리지 비용이라도 이런식으로 줄인다면 회사 재정적으로도 굉장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갑자기 늘어나는 트래픽으로 서버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투자도 받기 전에 서비스가 비실대다가 넘어지는 곳도 종종 있더라구요?

제가 영어가 짧은 것도 있고 감이 잘 안오는데,
가격표를 보니 미주지역과 유럽쪽 가격만 명시되어 있네요. 그외 지역에 상주하는 업체에는 서비스가 안되는가 싶습니다. 모쪼록 영어를 잘 하시면 한 번 찔러보시고, 이런 방식의 스토리지 서비스를 이용해서 서버 비용 부담을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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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구글은 무임승차, 화난다”

네이버 “구글은 무임승차, 화난다”
김태정 기자 tjkim@zdnet.co.kr
2009.09.28 / AM 08:56

[지디넷코리아]“한해 수백억원씩 투자해 카페와 블로그, 지식문답 등의 콘텐츠들을 키워왔다. 이를 구글 검색결과로 내놓으라니 화난다”

 


▲ 이준호 NHN 운영책임자.
이준호 NHN 최고운영책임(COO)이 ‘검색황제’ 구글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구글의 콘텐츠 개방 요구는 ‘무임승차’를 노린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COO는 25일 기자들과 가진 자리서 “구글은 남이 만든 웹사이트 정보를 모아 검색 결과로 제공할 뿐”이라며 “네이버가 힘들게 모아 온 콘텐츠를 무조건 내놓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실제 구글은 국내 누리꾼들에게 친숙한 카페나 지식문답 콘텐츠가 부족함이 약점으로 꼽혀왔다. 토종 포털들이 구글과의 콘텐츠 연동을 꺼려왔기 때문. 이를 두고 구글은 ‘한국의 폐쇄적 인터넷 문화’라고 불만을 보였었다.

 

이에 대해 토종 포털들은 ‘개방’이란 미명하에 구글에 문을 열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구글의 ‘무임승차’ 요구가 너무하다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이 COO는 이 같은 분위기를 다시 강조한 것.

 

이준호 COO는 “카페와 블로그는 우리 누리꾼들이 맞춤형 정보를 공유하는 터전이다”며 “구글은 이를 ‘개방’ 운운하며 그냥 가져가려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그는 “국내서만큼은 정보의 정교함 측면에서 네이버가 구글보다 월등히 앞서 있다”며 “구글 검색과 네이버를 면밀히 비교해 내린 결론이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NHN은 구글과의 연동이 아닌 독자적인 검색 노선을 강화할 계획이다. 다음이나 네이트 등이 구글과 연대를 구성한 상황에서도 그렇다. 대신 포털 관리 기술을 소규모 독립사이트에 무상 제공하는 등 개방화 정책에도 노력을 보이겠다는 전략.

 

이미 지난해부터 ‘익스프레스엔진(콘텐츠 관리)’과 ‘큐브리드(DBMS)’, ‘nFORGE(소프트웨어 개발)’ 등 핵심 기술을 무료 공개하며 호응을 얻어왔다.

 

이와 관련 NHN 이람 이사는 “구글 연대가 아니라고 ‘반 개방화’ 기업으로 보는 것은 오류다”며 “우리는 우리만의 개방화 전략들을 갖춰가고 있다”고 설명했다.